파이낸스 사태이후 유사 금융기관의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삼부.청구에 이어 부산의 한사랑투자금융이 20일 오후부터 원금상환을 중단, 포항지역 투자자 수천명이 수백억원대의 피해를 입어 파이낸스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울산지검 최운식검사는 고액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모은뒤 원금과 배당금을 주지않은 혐의(사기)로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소재 한사랑투자금융 대표 한정영(56)씨를 긴급체포했다.
한씨는 지난 3월 부산에 한사랑투자금융을 설립한뒤 투자금에 대해 월 30%의 높은 배당금을 주겠다며 피라미드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아 거액을 횡령한 혐의다.검찰은 한사랑투자금융이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로부터 5천억원이상을 끌어들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일 오후 대표이사가 긴급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진후 한사랑투자금융 포항지점에는 투자자 수백명이 몰려와 원금 상환을 요구, 직원들과 마찰을 빚었으며 투자자 100여명은 21일 아침 일찍 지점 사무실을 찾아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사랑투자금융 포항지점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투자액은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포항지역 투자자만 1천여명, 투자액은 400억원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수억원대 고액투자가들의 집계가 빠진 것이어서 피해액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 중부경찰서는 21일 대구시 중구 동산동 (주)동왕투자산업개발 대표 소모(47.대구시 남구 대명동)씨가 투자자들이 맡긴 수십억원을 갖고 잠적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소씨 검거에 나섰다.
진정서에 따르면 소씨는 지난 13일 만기가 도래한 투자금액의 지급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알린 뒤 사라졌다는 것.
경찰조사결과 이 회사는 대구를 비롯, 전국에 8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예치한 투자금액만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은 일단 대구지역 피해자 150여명의 피해금액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전국의 각 지방경찰청과 공조, 피해규모 조사를 벌이고 있다.
呂七會.林省男.李相沅.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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