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재벌' 빌 게이츠(43.미국)와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68.호주)이 잉글랜드축구 중계권을 놓고 한바탕 '돈전쟁'을 벌이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의 필 칼링 광고담당 이사는 19일 싱가포르 선데이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서 "게이츠가 오는 2001년 만료되는 프리미어리그 TV 중계권 계약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칼링 이사에 따르면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은 미국 케이블TV업계의 '대부' 바클리 내프와 손잡고 중계권 입찰에 10억파운드(미화 16억2천만달러)를 내놓을 계획이라는 것.
협회는 지난 92년 머독과 6년간 3억8천만파운드에 중계권 계약을 한 뒤 지난해엔 4년간 2001년까지 6억7천만파운드에 재계약했다.
칼링 이사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전세계적 인기도를 감안할 때 적어도 14억파운드는 걸어야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구촌 곳곳에 언론사를 가지고 있는 머독이 세계최고의 갑부 게이츠의 거센 도전을 누를 수 있을 지 벌써부터 전세계 경제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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