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국적군 주요 시설 접수·거리 순찰

동티모르에 도착한 국제동티모르파견군(INTERFET) 병력들이 민병대들의 별다른 저항없이 주요 시설을 접수하고 거리순찰 활동에 나섰다.

INTERFET의 첫번째 군함도 21일 오전 6시 48분(한국시간 오전 7시48분) 딜리항에 안착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호주군 선발대 1진 50여명을 시작으로 20일 저녁까지 동티모르 주도 딜리에 도착한 총 1천190명의 INTERFET 병력들은 자동화기로 중무장한 채 공항과 항구 등 주요시설에 배치돼 수색 및 경계활동에 들어갔다.

피터 코스그로브 INTERFET 사령관은 딜리 도착과정에서 민병대들의 공격을 우려했으나 무력 충돌이나 저항이 전혀 없었다면서 "이는 일종의 공격적 군사배치라기보다 단순한 도착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딜리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던칸 루이스 호주 군대변인도 "아주 고무적인 날"이었다면서 "모든 것이 매우 순조롭게 전개됐다"고 확인했다.

INTERFET 소속 뉴질랜드 군인들이 딜리 거리를 도보순찰 하던중 오토바이를 탄 남자 2명으로부터 사제 총을 압수한 것 외에 민병대와의 충돌이나 접촉은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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