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대이집트 문명 신비 벗긴다-'왕들의…'…'이집트…'

인류 역사상 최고의 문화를 꽃피웠던 고대 이집트. 신비로 가득찬 이집트 유적과 유물에 대한 다양한 연구서가 책으로 출간됐다.

1922년 투탄카멘 무덤발굴에 직접 참여한 고고학 해설가 오토 노이바트의 '왕들의 계곡'(일빛 펴냄)과 여러 고고학자들의 연구서를 재구성한 서규석씨의 '이집트 사자의 서'(문학동네 펴냄)는 고대 이집트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왕들의 계곡'은 미이라와 피라미드, 신전, 투탄카멘 등 고대 이집트의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집트 역사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이집트 문명발달에 크게 기여한 나일강을 비롯 고대 이집트 연구의 역사와 피라미드 건축방식과 발굴작업, 미이라 제조방법, 장례풍습 등을 도판과 함께 자세하게 소개했다. 또 이집트인들이 숭배했던 수많은 신들과 테베의 비밀스런 골짜기에 무덤을 만든 '왕들의 계곡', 영국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처음 발굴한 투탄카멘왕의 무덤 등을 다루고 있다. 중요한 발굴을 다룰 때마다 첫 발굴의 긴장된 순간을 당시 발굴에 참여했던 고고학자들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집트 사자의 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부활의 내세관이 담겨 있는 비서(秘書)다. 최초로 우리글로 소개되는 이 책은 이집트인들의 삶과 죽음의 의식, 이집트 문명의 정신적 모태를 추적하고 있다. 수많은 이집트학 연구자들의 연구와 해석을 바탕으로 '사자의 서'가 탄생하게된 과정에서부터 세갈래로 편집된 텍스트의 개요, 모두 190장으로 이뤄진 주문이 수록돼 있다. 현대인들은 이 죽은 자의 명복을 빌기 위한 주문집인 이 '사자의 서'에서 이집트의 신화적 사유와 세계관, 사회관습과 풍습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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