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라이더컵골프 전력 비교

미국에서 열리는 제33회 라이더컵골프대회는 대부분 그랬듯이 이번에도 선수 개별전력에서는 미국이, 팀플레이에서는 유럽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구성 선수들의 세계랭킹이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의 활약상에서 단연 유럽을 앞선다.

랭킹 1, 2위를 다투는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이 건재하고 데이비스 러브3세, 페인 스튜어트 등 세계랭킹 '톱10'의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해 있다.

주장 톰 레먼(23위)과 스티브 페이트(29위)를 제외한 나머지 10명도 모두 20위권에 들어 있다.

이에 비해 유럽선발에서는 영국의 콜린 몽고메리와 리 웨스트우드가 각각 3위,5위일 뿐 선수 개개인의 세계랭킹에서는 미국에 크게 뒤져 있다.

미국선발 12명 중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페이트보다도 순위가 떨어지는 유럽선발 선수가 6명이나 되는 것만 보더라도 세계랭킹을 '잣대'로 한 양팀 전력분석에서는 미국이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라이더컵은 포섬(교대샷), 포볼(베터볼) 방식으로도 치러져 팀플레이가 승부의 열쇠가 되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절대적인 변수가 될 수 없다.전문가들이 미국선발의 객관적 전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유럽선발의 대회 3연패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가 바로 팀플레이에 있다.

'억대부자' '온실서 자란 광대들'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 미국 선수들은 대회기간 식당에서 동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서 성급히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뜨는 행동을 주로 보인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식사시간에 주장 주위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유럽 선수들이 팀플레이에서는 미국에 비해 역시 한 수 위라는 설명이다.개인기로 맞선 미국의 정상 탈환이 이뤄질 지 팀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는 유럽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할 지 관심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와 유럽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간의 신예 대결도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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