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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농약남용...식탁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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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잦은비와 고온현상으로 각종 채소류에 병해충이 만연되면서 농민들이 농약 사용량을 크게 늘려 농약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농가들이 농약확보가 어렵게 되자 전문가의 동의도 없이 농약을 남용,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같은 이상기후로 잎 채소류에 진딧물, 잿빛곰팡이병, 노균병, 뿌리혹선충 등 병해충 발생률이 현저히 높아져 농약사용량이 예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시금치, 참나물, 미나리, 취나물, 호박, 가지 등 채소류의 경우 해당 병해충 적용농약 개발이 제대로 안돼 농민들이 원예용 유사농약을 적당히 선택해 마구 살포, 농약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농민 박모(45)씨는"가을철 잦은비와 늦더위로 시금치에 파밤나방, 잿빛곰팡이 병이 크게 번지고 있으나 방제용 농약이 따로 없어 농약 잔류기간이 길고 허용기준치가 높은 배추농약을 살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잔류농약 검사에서 가장 많이 검출돼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클로르피리포스(유기인계)'성분의 경우 상추.쑥갓.아욱.근대 등 채소류에는 허용기준치가 설정돼 있지 않아 안전성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품목의 경우 주로 최저 허용치인 시금치(0.01ppm)의 기준치를 일률 적용하는가 하면 유사품목인 배추(1ppm), 무뿌리(2ppm)는 이보다 허용기준치가 100~200배 정도 높게 설정되는 등 들쭉날쭉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이상기후로 채소류의 병해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잔류농약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품목별 채소류에 맞는 농약개발과 전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허용기준치 설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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