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앤'에 이어 18호 태풍 '바트'의 영향으로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이 지난 19일 한차례 운항한 것을 제외하면 일주일째 중단되면서 울릉도가 사실상 고립됐다.
이에따라 추석대목을 맞은 울릉도에는 일부 생필품 및 제수용품 품귀현상이 빚어져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려던 귀성객 2천여명의 발길도 묶였다.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은 각종 생필품등 매일 30t 가량의 화물을 수송했으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는 화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취항중단으로 설탕, 라면, 가축사료등 10여t이 현재 부둣가 창고에 쌓여 있다.
또 과일류등 제수용품의 경우 당분간 운항중단 사태를 예견한 상인들이 아예 화물탁송 계획을 취소하고 화물을 반환받아 가버려 울릉도는 제수용품 없는 추석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해운사 관계자는 "지난 20일 이후 울릉행 탁송예정됐던 물량만도 100t이 넘었으나 배를 띄우지 못해 모두 취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기상대는 24일까지 동해상에 3~5m의 높은 파도와 초속 14~18m의 강풍이 불어 모든 선박의 운항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보해 울릉도 고립상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포항 朴靖出·울릉 許榮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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