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농경지 침수 및 소하천 제방 붕괴사고가 잇따랐으나 일선 읍· 면이 추석 연휴기간중 벼 세우기 등 수해 복구는 뒷전이고 체육행사를 강행, 피해 농민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있다.
예천군의 경우 지난 22~24일 220㎜의 많은 비가 내려 647㏊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360㏊의 벼가 쓰러졌으며 예천~충북 단양간 등 지방도 4개소, 군도 16개소가 유실 또는 붕괴 되고 소규모 제방 36개소가 붕괴 되는 등 10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이 태풍으로 농경지가 침수 또는 유실돼 농민들이 일손이 부족, 시군 등에 인력지원을 요청하고 나섰으나 군내 12개 읍· 면 가운데 8개면이 25일 일제히 면민체육대회를 개최해 8천여명의 농민이 체육행사에 동원됐다. 피해 농민들은 벼 세우기 등 수해 복구에 앞장서야 할 일선 면이 일손 지원은커녕 체육행사를 개최해 일손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며 행정기관을 비난했다.
피해 농민들은 " 쓰러진 벼를 2, 3일내에 세우지 않으면 싹이터 많은 수확량 감소가 예상 된다"며 행정 기관의 일손 지원을 바라고 있다.
이에대해 체육행사를 개최한 면은 "수해로 많은 벼가 도복 돼 일손이 부족한데 체육행사를 강행한 것은 잘못이나 일정이 잡혀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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