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축구 두 노장 기록싸움

국내프로축구 첫 '50골-50어시스트' 기록을 놓고 벌이는 김현석(32.울산 현대)과 고정운(33.포항 스틸러스)의 라이벌 경쟁이 새로운국면을 맞았다.

지난 15일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어시스트 2개를 보태 '40-40'에 이어 다시 대기록을 선점하는 듯 보였던 '적토마' 고정운이 추석때 불의의 교통사고로 당분간 경쟁을 벌이기 어렵게됐기 때문.

어깨를 다치고 상당한 정신적 충격까지 받은 고정운은 29일 재개되는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전남전에 결장하고 10월2일 부천 SK와의 주말 홈경기에도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노장들간의 숨막히는 기록싸움은 일단 김현석의 설욕으로 흐르는 분위기다28일 현재 김현석과 고정운의 개인통산 골-도움 기록은 각각 98-47, 55-48.

고정운이 도움에서 1개차로 한 발 앞서 있지만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고정운이 적어도 1경기를 쉬게돼 그다지 의미는 없다.

포항과 현대가 사실상 2장 남은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서 대기록을 향한 두 노장의 기싸움은 정규리그 막판 오리무중에 빠진 중위권 팀들간의 '티켓대결' 만큼이나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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