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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평지로… 계곡은 호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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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타이완 전역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지진은 섬 중남부 지역의 여러 산들을 평지로 만들어버리고 계곡을 호수로 변하게 하는 등 일부 지역의 지형을 완전히 변모시켜 놓았다.

지진 진앙지 인근인 르웨탄(日月潭) 인근 난강춘(南港村)의 해발 1천174m의 지우펀 쌍둥이 봉은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에 이은 극심한 산사태로 봉우리를 이루던 흙과 바위가 무너져 내려 평지로 변했다.

지우펀 쌍둥이 봉은 이번 지진에서 조산(造山)운동이 시작된 지점으로 추정되는데 막대한 양의 흙과 바위들이 약200m 깊이의 아름다운 계곡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물의 흐름을 막아 수심 20m의 거대한 호수로 만들어 버렸다.

난터우(南投)현의 또 다른 절경인 지우지우(九九)봉 역시 무성했던 푸른 숲이 산사태로 인해 완전히 벌거숭이로 변했고 윈린(雲林) 남서부의 '맑은 물 계곡'(淸水溪)은 큰 호수로 변해버렸다.

타이완 수리국의 왕샤오싱 부국장은 "약 2천500㎥ 분량의 흙과 바위들이 봉우리양쪽에서 계곡으로 순식간에 쏟아져 내려 댐이 만들어졌다"면서 "이곳으로 하루 40만t의 물이 유입되고 있는데 집중호우가 없으면 당장 범람할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타이중(臺中)에서 푸리로 가는 도로변 산들은 곳곳에서 산사태를 일으켜 무성한 아열대 삼림이 울창하던 모습을 사라지고 벌건 황토를 그대로 드러냈다푸리, 지지(集集) 지역은 타이완에서 물이 맑기로 유명하고 생수공장과 양조장이 많은 곳이지만 이번 지진으로 지표 밑에 있던 석회질 토양이 융기하면서 하천을 흐르는 물의 색깔이 탄광촌에서나 볼 수 있는 검은 색으로 변했다.

중국시보는 29일 지금까지 문헌상 기록으로는 타이완의 단층 길이가 50㎞였지만 이번 대지진 발생 후 학자들이 현장 측량을 한 결과 단층의 길이가 30㎞ 길어진 80㎞에 달했으며 이는 세계 신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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