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법정관리 청구 첫 아파트 분양

지난 7월 법정관리 최종 인가를 받고 기업 회생 작업을 벌이고 있는 청구가 부도 2년만에 달서구 장기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146 가구를 선착순 분양한다. 청구는 이곳 아파트 250가구 중 100여 가구를 부도 직전 분양했고 그 나머지를 12일 분양케 되는 것이다.

청구는 이번 분양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데 얼마나 도움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도 기업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는 상황에서 재분양에 성공하지 못하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사업 성공 여부가 달서구 경원고 부지, 진천 지구 등의 새 사업 착수 여부를 결정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청구는 법원 관리를 받는 만큼 대한주택보증과 공동계좌로 고객 납부 분양금을 관리, 분양금 전액이 공사비로만 사용된다는 점을 집중홍보하고 있다. 계약자 대표단을 구성해 자금 관리에 참여시킬 계획도 세웠다.

청구는 지난 97년 12월 부도를 내고 2만6천여 가구의 아파트 공사를 중지했다가 올들어 모든 현장의 공사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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