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구벌 축제 피날레장식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

3일 오후6시 두류축구장에서 열린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분장 대회)는 2000년대 한국을 이끌어갈 영상 세대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엿보게 한 달구벌 축제 피날레 무대였다.

대구 미래대가 제1회 전국대회로 첫선을 보인 코스튬 플레이 콘테스트에서는 만화, 컴퓨터 게임, 애니메이션, SF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분장한 17개 팀의 열띤 행위예술이 펼쳐졌다.

대상을 차지한 카프팀(서울)은 영화 삼총사를 패러디한 분장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금상을 차지한 ff8팀(서울)은 동영상을 배경으로 액션과 함께 '파이널 판타지 8'의 한장면을 탁월하게 연출했다. 이외에도 펫샵 오브 코믹스팀(서울)은 꼬마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세일러문 스타즈, 티타임(부산)은 아마테라스, 통신연합(인천)은 천랑열전, 영혼의 레퀴엠팀(대구)은 애인을 구하기 위해 영혼을 파는 삐에로를 그린 한국의 순정 만화 영혼의 레퀴엠을 재연했다.

유재황(아마추어만화 동호회 전국연합회장) 심사위원장은 "만화속의 주인공처럼 분장하는 것은 개인의 즐거움인 동시에 의상.분장.연기가 종합된 예술로 21세기형 축제의 한 장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崔美和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