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듀오 연주가 최근 부쩍 활발해진 것에 비해 바이올린 이중주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오케스트라와 맞서도 절대 위축됨이 없는 이 악기의 개성이 워낙 강하다 보니 2대의 바이올린이 서로 균형을 잃지 않고 '맛'을 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은숙(계명대 교수)·임석영(계명대 강사)씨가 5일 오후7시30분 대구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바이올린 이중주의 밤을 연다. 바이올린 이중주곡이 희귀한 탓에 이날 연주될 르클레어, 프리엘, 피클, 텔레만 등 작곡가 이름들이 하나같이 생소하다. 모두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들로 작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바이올린 이중주곡을 남겼다.
르클레어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프리엘의 '바이올린 이중주(작품 23)', 피클의 '바이올린 이중주 D장조', 텔레만의 '2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비롯, 쇼스타코비치의 '2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이중주'가 연주된다. 대구시향 악장을 역임하고 독주회와 실내악 위주의 국내외 연주활동을 펴고 있는 최씨와 대구시향 수석단원 출신의 임씨가 두번째로 만드는 이중주 무대. 피아니스트 나수련씨가 반주를 맡는다. 전석 초대. 문의 (053)653-1333.
申靑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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