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 정치 불안 및 낮은 신용도 등의 문제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적은 지역이었다. 대구의 동유럽지역 수출액은 올해 8월말까지 5천300만달러에 불과하다.
최근 지역 중소기업들이 신흥시장인 동유럽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자그레브 종합박람회'에서 부성리사이클링 등 5개 지역 중소기업들은 총 1천273만달러 어치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부성리사이클링은 자동차 폐타이어를 재생한 바닥재, 도로 중앙분리대 등을 출품, 516만 달러 어치의 수출상담을 했다. 업체측은 제품과 함께 생산설비 판매 협상도 진행되고 있어 시장 개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상협산업은 비닐가방, 상품 포장재 328만 달러, 세창섬유는 담요 2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유천은 스트래핑 머신(포장기계) 130만 달러, 한양은 합성직물 100만 달러의 상담을 했다.
한양 이범식 관리부장은 "현지 바이어들이 디자인, 염색기술면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크로아티아, 체코, 마케도니아 등 8개 업체와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라며 "아직 구매력이 낮지만 잠재력이 풍부해 수출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동유럽, 아프리카 등 틈새시장 개척에 나서려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지만 비용 및 전문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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