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사후 마무리 허술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비해서 차를 빨리 바꾼다는 통계가 있다. 그것은 우리의 국민성과 관련이 있겠지만, 또 다른 원인이 있다.

그 주범중 하나는 도로사정이다. 요즘 시내를 주행하다보면 마치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는 듯하다. 지하철 공사때문이기도 하지만, 상하수도 공사를 하고난 뒤 뒷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정상 도로를 파고 공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공사뒤 뒷 마무리는 공사이전처럼 해야되는 것이 상식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공사를 한번 하고 나면 그 길은 비포장 도로가 되어 버리는 상황이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많은 운전자들이 도로를 주행하는데 불편을 덜 수 있고, 차량의 자연파손도 줄일 수 있어서 경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가의 제품차이가 마지막 공정 1%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항상 마무리에 약하다는 소리를 듣는 우리들이 언제쯤 제대로 보수된 길을 다닐수 있을지. 공사 관계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박종연(Parkjy@yeung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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