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누출 방사능 제거-4명 2조 20명이 5~6시간 정도 작업

4일 사고직후 발전부 직원 11명을 비롯한 20명으로 구성된 방사능 제거팀은 4명이 한조를 이뤄 원자로격납 건물 내부로 들어가 중수 회수작업을 벌였다.

제거팀들은 피폭을 방지하기 위해 격납 건물에서 작업시간을 제한, 30분에서 1시간정도 작업을 한 뒤 방사능 피폭량을 검사하고 다른 제거팀이 교대하는 식으로 작업을 계속했다.

이날 밤 11시께 발전부 오경준(32)씨 등 5명이 현장에 갔을때 중수는 거의 회수되고 바닥에 묻어있는 중수를 오염 제거 종이로 닦아내는 작업을 벌였다.

오씨 등은 1시간여 동안 제염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오염도를 측정하고 평소대로 야간근무를 한뒤 5일 오전 8시 퇴근했다.

이 작업으로 피폭된 오씨는 "당시 중수회수가 끝난 상태로 바닥에 묻어있는 중수를 제염지로 닦아내는 작업을 했으며 이틀이 지난 6일 현재 근무하는데 지장이 없고 신체적으로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당시 작업자들은 피폭을 당하는 상황속에서 중수를 제거하면서 5, 6시간을 숨막히는 긴장속에서 보냈다.

월성원전은 밤샘작업을 벌여 오염제거를 마쳤으나 공기중에 가스상태로 남아있는 중수로 인한 피폭을 우려해 사고이후 격납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월성원전 진원수 기술과장은 "6일 오전이면 공기중에 남아있는 중수가 완전히 분해되기 때문에 격납 건물에 정상출입이 가능해져 이때부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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