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신한은행 신화를 만들겠습니다"
맨손으로 도미(渡美), 미국에서 8개의 쇼핑몰과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주)유니온신용금고의 박균희(44) 회장은 의욕이 넘쳤다. 그는 유니온금고를 재일교포들이 만든 신한은행에 버금가는 은행으로 키울 욕심을 내비쳤다. 재미교포 자금으로 초우량은행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유니온금고 설립기념 오찬에 미국 10개지역 한인회 회장단을 초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무일푼이었던 박회장은 미국현지 교포은행에서 사업자금을 대출받아 성공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돈벌면 후배 이민자를 돕는 금융회사를 설립하겠다'고 결심, 지난 94년 '그레이트 뱅크'의 한인교포지점을 신설했다. 이후 그는 국내로 눈을 돌렸다. 97년 10월 국내지점을 개설하려 했으나 외환위기로 무산됐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대동은행을 비롯 대구.경일종금 등 대구지역 금융기관들이 대거 퇴출돼 이왕이면 고향(동구 중대동)에 도움을 주자는 생각에서 유니온금고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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