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라운드-볼프강 필크

"대구라운드 세계대회를 통해 우리는 투기자본의 횡포로 국민경제가 파탄되고 서민들이 일터에서 거리로 내쫓기는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단결, 막강한 외환투기세력을 견제해야한다는 강한 의지를 다지게 됐습니다"

볼프강 필크(55·독일)트리어대 교수는 "국가 경제정책은 서민들의 복지를 위해 입안되고 실행돼야하며 미국 금융권에 떼돈을 벌어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며 "국제 시민사회와 정부가 단결해 투기자본에 대항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세계금융질서 교란의 근본 원인은 미국 달러화가 국제통화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제사회가 협력, 이를 견제할만한 통화를 내세우는 등의 방법을 통해 '달러의 독재'를 차단하자고 주장했다.

볼프강 교수는 사회복지와 조세균등을 정책기조로 독일 사민당 노선을 진두지휘하던 오스카 라퐁텐 전 재무장관 시절, 재무차관으로 활동하며 환율의 불안정성을 완화하기 위한 '목표환율대' 정책을 추진했으며 대구라운드 세계대회에서는 폐회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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