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신당창당추진위 측이 내년 1월 창당대회에 앞서 오는 10일 영입인사 명단을 1차로 발표키로 하는 등 세 불리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추진위원을 추가로 임명하는 형식이지만 사실상 내달 25일 발족할 창당준비위에 참여할 인사를 인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신당창당이 공동여당간 합당론이나 국정감사 등으로 국민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데 대한 활로모색 차원에서 이해된다.
여권은 영입인사들의 면면과 관련,지역 안배와 노.장.청간의 조화,여성 배려 등의 원칙을 적용하되 분야별 전문가 쪽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준비위원의 전체 규모는 2천명 정도며 1차적으로 25-30명 정도를 인선키로 했다.
현재 거론되는 이들은 경실련 부정부패추방본부장으로 활동중인 이석형변호사를 비롯해 권용목 전민주노총사무총장, 유시춘 국민정치연구회 정책실장, (주)영구아트무비사장 심형래씨, 경주출신의 황수관 연세대교수 등이다. 또 임종석 전전대협의장,윤장현 광주중앙안과원장,아나운서 이계진씨, 시사평론가 정범구씨 등도 연말쯤 합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1차 명단의 내용에 대해선 막판까지 조율작업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아직까지 구체적으론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여권은 총선출마엔 소극적인 각 분야 명망가들로 대부분 임명한다는 쪽으로 가닥잡고 있다.
신당추진위는 1차 추진위원이 발표되는 대로 내주초 창당준비기획단을 설치,창당 전략과 기획은 물론 내년 총선에 대비한 준비도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당의 중장기 전략과 이념 및 정책을 연구할 정책연구소도 설립키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나섰다.
신당추진위 공동대표인 이만섭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9일"현역 의원들은 물론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도 우려되는 데다 선거법 개정 작업조차 아직 불투명한 만큼 내일 발표될 인사들은 앞서 발기인들의 면면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정치적인 명망가들이 주축"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권 출신으론 대학교수 등 3-4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 신당을 통한 총선 참여설이 나도는 인사들은 대부분 이번 발표 명단에선 제외된다는 것. 이대행은 이들 인사들을 거명하자"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한뒤 "추후 총선 출마희망자에 대한 영입이 본격화될 경우에나 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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