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해로·세계로·미래로 오늘 팡파르

'황해로, 세계로, 미래로'.

제80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오후3시 인천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개회식 행사와 함께 막을 올렸다.

이번 체전에는 개최지인 인천광역시를 비롯, 지난해 우승팀 경기도, 향토 대구·경북 등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교포 12개 나라에서 2만1천41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선수단은 36개 종목(시범 3개 제외)에서 757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까지 7일간 향토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친다.

올 체전에 대구는 1천302명의 선수단을 파견, 모두 132개(금 38, 은 36, 동 58)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성적 8위(지난해 1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97년 5위에서 지난해 9위로 추락했던 경북은 1천443명의 선수단을 내보내 메달 173개(금 30, 은 56, 동 87)로 종합 7위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83년(제64회) 이후 16년만에 다시 체전을 유치한 인천시는 개항 이후 각종 외국 스포츠 도입의 관문이자 시발지에서 한국체육의 한세기를 돌아보며 잔치를 벌인다는데 의미를 두고 체전을 준비했다.

이날 개회식은'하늘을 열고, 바다를 열고, 마음을 열어 새천년을 열자'를 주제로 3시간여동안 화려화게 펼쳐졌다. 프리이벤트로 '새벽을 여는 서시'가, 식전행사로는 은율탈춤·풍물놀이한마당·태권무가 공연됐고 공식행사는 개식통고를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성화점화, 선수단선서의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행사는 인천지역 3개 초교 어린이 500명과 어머니 300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자모 매스게임 '엄마하고 나하고'와 남고생 1천120명의 역동적인 매스게임 '미추홀의 숨결', 여고생 1천200명이 펼친 '새천년, 그리고 환희'가 장식했다.

한편 개막전날인 10일 인천시내에서는 대규모 길놀이 행사와 불꽃놀이 등 전야제 축제가 열렸다. 인천시는 체전기간 경축공연과 전시회, 구·군민의 날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마련, 시민들과 참가 선수단,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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