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보성, 화성산업 등 지역 기업들이 내놓은 부동산이 1년반이 넘도록 팔리지 않아 기업 구조조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우방 등 지역업체가 팔려고 내놓은 12건의 외국인투자유치 대상 물건중 현재까지 투자계약이 성사된 것은 한건도 없다는 것.
현재 우방타워랜드만이 미국 등 몇몇 투자희망자와 상담이 오가고 있을 뿐 다른 물건들은 문의조차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방타워랜드도 IMF직전 일본인과의 매각협상에서 2천400억원까지 호가됐었으나 현재는 투자비 2천2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 동구 신서동 보성소유 부지 2만4천㎡ 등 여타 기업의 토지와 빌딩 등은 외국인 원매자가 나서지 않아 세월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
이같이 법정관리.화의.워크아웃 기업들의 보유부동산 해외매각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구조조정이 벽에 부딪히는 것은 물론 재무구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배영철 대구시투자상담실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익성과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국내 대기업에 매각하는 방안도 강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 소유 외국인투자유치 대상물건은 우방의 우방타워랜드.토지 1건.영덕리조트.수망관광지구, 보성의 스파월드.토지 1건, 화성산업의 동아스포츠센터. 쁘렝땅백화점.동아백화점 포항점, 청구의 오피스빌딩 등 12건이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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