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량 중국산 체온계 고열에도 작동 않아

아이가 감기에 걸려 열이 났다. 체온계로 온도를 재봤으나 정상치인 36.8도였다. 그래서 그냥 반나절을 있다가 아이가 계속 보채며 울길래 다시 재봤으나 역시 37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울어 병원에 갔더니 놀랍게도 체온이 39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은 아이 죽일뻔 했다며 힐책을 했다.

그래서 체온계엔 이상이 없었다며 그 체온계를 보여줬더니 의사는 대뜸 불량 체온계라며 한심해 했다. 자세히 뜯어보니 중국산이었다. 다른 물건도 아닌 어린이용 체온계를 불량품을 수입해 팔다니, 수입전 품질검사때는 뭐하는지 정말 기가 막혔다.

계속 이 불량 체온계만 믿고 아이를 집에다 방치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정말 아찔했다.

도대체 품질검사가 엉터리였는지, 무허가 수입품인지 모르겠으나 지금도 이런 제품이 시중에서 공공연히 팔린다는게 정말 걱정된다. 좀더 철저히 관리 단속해주길 바라며 아이 키우시는 다른 주부님들 조심을 당부 드린다. 주연실(대구시 수성구 내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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