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시예산으로 시내 오수동 영천 영대병원의 진입로 확장· 포장공사를 벌이고 있어 특혜논란을 빚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달말 1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원식을 앞둔 영대병원 진입로 80m를 현재의 노폭 12m에서 20m로 넓히기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연말쯤 완공될 이 진입로 확장을 위해 시는 도시계획도로로 지정, 부지를 미리 매입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2차로 도로로도 그동안 별 문제가 없었다"며 "영대병원 개원에 맞춰 진입로를 확장하는 것은 특혜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내 모한방병원의 경우 건물을 준공하고도 진입로 문제 등으로 개원을 못하고 있는 실정에 비추어 영천시의 처사는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부도로 문을 닫은 성베드로병원의 인수 재개원을 돕기위해 진입로 확장이 사전에 약속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의료계 인사들은 "영대병원이 자신들의 철저한 수익성 판단에 따라 법원 경매를 통해 인수한 병원에 대해 영천시가 혜택을 제공한 것은 분명 특혜"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金才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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