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우차 출자전환후 3자 매각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자동차에 대해 대출금 출자전환 등 금융지원을 통해 정상화시킨 뒤 제3자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다음달 6일까지 실사를 마치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이 확정되면 대출금중 일부는 출자로 전환하고 일부는 탕감한 뒤 감자와 금리감면, 경영진 교체 등을 단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자동차 워크아웃 방안의 내용이 기존의 여타 워크아웃업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대우자동차에 대한 산업은행의 대출금은 7천800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중 8.7%에 불과하나 여타 채권은행들이 함께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할 경우 정부가 50%이상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로 부상, 국유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은 이같은 워크아웃 방안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국내외 업체와 협상을 통해 대우자동차를 제3자 매각할 방침이다.

정부도 과거 기아자동차 처리와 마찬가지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출자전환 등을 통해 책임지고 처리하도록 하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감자과정에서 김우중(金宇中)회장을 비롯한 대우자동차의 경영진을 퇴진시키고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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