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장사 올 순익 12조7천억

99 회계연도 12월 결산상장법인들의 순이익이 경기회복과 저금리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동원증권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수익추정이 불확실한 대우계열사를 제외한 573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순이익을 추정한 결과, 반도체 경기가 호황을 보였던 97 회계연도 순이익 7조원의 1.8배가 넘는 12조7천3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상장기업들은 작년에 14조5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체(410개사)의 경우 경상이익이 반도체업계의 대규모 흑자 등으로 인해 작년의 1조3천억원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한 15조6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작년에는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16.5% 감소했다.

이와 함께 금융.보험을 제외한 비제조업(건설.도소매, 운송.전력.통신 등 97개사)의 경상이익은 금융비융감소와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작년대비 238.5%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의 순이익은 건설과 도소매업종의 흑자전환으로 인해 작년 3천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3조7천억원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금융업의 경우 대우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은행업은 예상적자규모가 지난 7월 추정치인 2천825억원에서 4조8천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 반면 증권업은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작년 3천678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3조2천억원의 대규모 흑자가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금융업 전체 적자는 작년 12조2천억원에서 1조4천억원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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