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이 태운 만취운전자 위험충고에 콧방귀

며칠전 저녁 가족과 함께 신천대로를 달리고 있을 때였다.

앞서 달리던 우측차선의 승용차가 갑자기 우왕좌왕 하면서 앞을 가로질러 왔다가, 다시 추월 차선으로 달려가곤해서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 따라오는 차가 없어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앞차가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따라가니 2차선을 전용도로 같이 달리고 있었다. 음주운전 차량이었다. 옆에 붙어서 주의를 줄려고 보니 조수석에는 어린아이가 자고 있고 운전자는 술에 만취된 상태였다.

방어운전을 하지 않았으면 음주운전자가 다치는 것 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까지 크게 다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음주운전자에게 문을 열고 정신차리라는 말을 하니 왠 참견이냐는 표정을 지으며 비틀거리는 차를 몰고 가는 것이었다.

어떤 이유였던지 음주운전은 절대 안된다.

서보형(대구시 북구 산격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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