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엔 물 없었다

달 탐색 우주선을 달에 충돌시켜 물의 존재 증거를 발견하려던 실험 결과 물의 존재 징후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의 과학자들은 13일 이탈리아 파두아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 행성학지부 연례회의에서 달 탐색 우주선 루너 프로스펙터를 달에 충돌시킨 뒤 입수된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의 남극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을 기화시키기 위해 텍사스대학 과학자들과 협력하여 지난 7월 31일 프로스펙터를 달 남극의 한분화구에 성공적으로 충돌시켰다.

이 충돌은 단지 수초만에 끝났으며 과학자들은 십여개의 지상 및 우주 망원경이 기록한 정보를 분석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었다.

당시 수백명의 아마추어 망원경 소유자들도 프로스펙터가 남극 근처의 어두운 분화구 속으로 돌진하는 것을 관측했다.

루너 프로스펙터는 지난해 달의 북극과 남극에 물의 징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해 왔으며 이에 따라 당시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프로스펙터를 조종해서 달에 추락시키는 구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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