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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산책-모나리자 '모델은 누굴까' 아직까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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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미술의 '미'자도 모르는 문외한이라도 한 번쯤 봤을 '모나리자'가 바로 그 작품이라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과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이 작품은 그림속 여인의 신비로운 미소 때문에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덕분에 '모나리자'는 세계의 내로라 하는 명작들이 모인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유일하게 방탄 유리의 보호를 받으며 전시되고 있다.

걸작이기에 '모나리자'가 치르는 유명세중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은 역시 '모델'에 관한 논란.

정설은 부유한 피렌체 상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부인 리자가 모델이라는 것이지만 의문은 '왜 를 다빈치가 소유하고 있는가'에서 시작된다.

화랑에서 미술품을 구입하는 요즘과 달리 당시에는 의뢰인이 주문하면 화가가 작품을 그려주는 방식으로 미술품이 유통됐기 때문에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소유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

여러 가지 설중 신빙성 있는 것은 예술 애호가였던 맨토바공의 부인 이사벨라 데스테의 모델설이다. 추측의 근거는 다빈치의 스케치 작품 '이사벨라 데스테의 초상'. 비록 옆모습이지만 그녀의 얼굴·코의 모습 등이 모나리자와 흡사해 이 스케치가 '모나리자'를 위한 데생 작업일 것이라는 주장이 꽤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모나리자'가 치르는 유명세의 결정판은 모델이 다빈치의 제자 혹은 여장한 다빈치 자신이라는 것. 이는 다빈치가 동성연애자였다는 설과 연결된다.

설이긴 하지만 다빈치가 20대에 두 번이나 남색 혐의로 고발됐고 평생 독신으로 지냈으며 주변에 여자가 없었다는 점이 심증을 굳히게 만든다.

우리들이야 하얗고 긴 수염 때문에 산타클로스처럼 보이는 다빈치의 초상만 봐온터라 상상하기 힘들지만 젊은 시절 다빈치는 여자 뺨칠 정도로 뛰어난 미모를 자랑해 스승 베로키오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고. 당시 남성들만의 세계였던 공방에 남색이 유행했으리란 추측도 다빈치의 동성연애자설을 뒷받침 한다.

결국 그의 남색 취향이 여장한 자신 혹은 사랑했던 제자를 모델로 '모나리자'를 그렸다는 말인데 걸작의 모델과 관련된 논란의 결론치곤 찜찜하기 그지없다.

오히려 자신의 출생·성장 과정과 관련된 다빈치의 집착이 오늘날의 '모나리자'를 있게 했다는 설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다빈치는 원래 마을의 권력자였던 아버지가 가난한 농부의 딸을 건드려 태어난 사생아였다.

후일 생모와 헤어져 '양자'로 친아버지 밑에서 자라게 된 그는 모나리자에게서 평생 간직하고 있던 어머니의 이미지를 발견하고 '이 작품은 미완성이므로 돌려줄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고집스럽게 작품을 간직했다는 것이다.

金嘉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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