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성고가 개교 93주년을 맞는 15일 폴란드의 세종대왕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는다. 계성고 전병직교장과 세종대왕고 안제이 무쉰스키 교장은 15일 오전 계성고에서 자매결연 기념식을 갖고 교사 및 학생 교환, 합동연구, 정보교환, 장기 학술교환 프로그램 등 7개 세부 실천사항을 조인할 예정이다.
폴란드 세종대왕고는 바르샤바에 있는 제19고등학교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지난 89년 세워졌으며 현재 13개 학급 212명의 학생이 있다. 96년부터 한국문제 전문가들과의 만남, 한국을 테마로 한 미술 및 퀴즈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기 시작했으며 이듬해에는 한국어 강좌가 정식 개설됐다.
세종대왕고란 교명은 지난해 4월 학사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단 협의회 및 교육위원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안현원 전 주폴 한국대사에게 '세종대왕' 호칭의 공식 수여를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학교에 특별한 교훈을 제정하지 않는 대신 모범이 될만한 위인을 그 학교의 수호위인으로 정해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하는 폴란드 전통에 따른 것.
한국과의 교류에 적극성을 보이는 세종대왕고는 졸업생 가운데 2명의 여학생을 내년부터 한국에 유학시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배우려는 재학생들의 열기도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왕고측은 학교와 한국 대사관으로 각종 교류 제안들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계성고와의 자매결연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전병직 계성고교장은 "먼저 학생과 교사들간 양국에 대한 이해폭을 넓히고 세부 실천사항 중 손쉬운 부분부터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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