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통화 정책 및 환율 이론을 정립한 캐나다 출신의 뉴욕 컬럼비아 대학 로버트 먼델(67)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 "오늘날 개방 경제에서 금리, 재정 정책, 정부 지출 등의 수단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로버트 먼델을 경제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특히 통화 동태와 최적 통화 지역에 관한 먼델의 연구는 유럽 단일 통화 유로를 입안한 학자들을 비롯한 전세계 경제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국제 거시 경제학 교육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논평했다.
한림원은 "수십년 전에 고안된 먼델의 연구는 오늘날에도 매우 타당하다"며 현재 많은 국가들이 처해 있는 것처럼 환율 변동과 자본 유동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은 재정 정책이 아니라 통화 정책이라는 점을 증명해 냈다고 지적했다.
한림원은 또 "그의 분석은 유럽연합(EU) 단일통화 분석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먼델은 국제교역 이론에 지속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며 "먼델은 노동과 자본의 국제적 이동이 각종 무역 장벽에도 불구하고 일상용품의 가격을 평준화시키는 과정을 밝혀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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