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유태인 대량학살)를 모면한 일명 '쉰들러 리스트'의 원본이 들어 있는 여행가방이 독일 힐데스하임의 한 가정집 다락방에서 발견됐다.
독일 기업가인 오스카 쉰들러가 나치 수용소에서 처형당할 운명에 처한 유태인을 자신의 공장 근로자로 채용해 목숨을 구한 실화를 영화화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로 세상에 존재가 널리 알려진 '쉰들러 리스트'의 실제원본이 발견됨으로써 영화속의 상황을 사실로 증명할 수 있게 됐다.
독일 일간 슈투트가르터 차이퉁은 15일 오랫동안 분실 상태에 있던 '쉰들러 리스트'가 들어 있는 이 가방에는 1천200명의 유태인 생존자의 명단과 함께 당시에 쉰들러가 주고 받은 편지와 관련 서류 등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의 원 주인은 쉰들러가 지난 74년 힐데스하임에서 사망할 당시 가장 가까웠던 친구로, 쉰들러로부터 이 문서를 받아 보관해 오다가 84년 사망했으며 그 자녀들이 집안을 청소하다가 우연히 이 문서를 발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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