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5일 타계 문화인류학자 김택규 박사

15일 타계한 문화인류학자 김택규박사는 민속학 연구에 큰 족적을 남긴 학자였다.

향토사와 민속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영역을 넓혀온 김박사는 잊혀져가는 영남지역의 민속문화를 발굴·채집, 원형을 복원하는데 평생을 바쳐 이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구시·경북도 문화재전문위원을 지내며 민속문화를 발굴·고증에 직접 참여,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여러차례 입상하는 등 크게 기여했다.

58년 청구대(영남대 전신) 강사를 시작으로 학계에 몸담은 그는 67년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와 신라가야문화연구소장, 박물관장, 문과대학장을 역임했으며 문화인류학회 이사장과 향토사연구 전국협의회장을 맡아왔다. 정년퇴임후 95년부터 영남대 명예교수, 동명정보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대구향토사연구회를 설립, 운영해왔다. 저서로 '동족부락의 생활구조 연구', '한국부락관습사' '한국농경세시의 연구' '한일문화 비교론' '한국민속문예론' 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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