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리드 앨로마사가 대우전자 인수 막판 협상 과정에서 돌연 4가지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나섰다.
대우측이 왈리드의 대우전자 투자 여부가 지난주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에서 이번 왈리드의 추가 요구조건 제기는 대우전자-왈리드의 매각협상이 결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19일 채권단에 따르면 왈리드 앨로마사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17일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을 방문, 대우전자 투자를 위한 4가지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왈리드는 이날 △미국 회계처리준칙에 맞는 회계장부 요구 △국제적으로 지명도 있는 경영진으로의 교체 △계열사와의 대차관계 정리 △채권단의 충분한 자금지원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빛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4가지 요구조건 모두 채권단이 당장 수용하기 힘든 조건들이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금융계에서는 왈리드가 채권단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거론한 것은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일 것이며 사실상 대우전자 인수 협상이 결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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