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초단체들이 재정난 해소를 위한 예산 절감책 마련에 부심하는 가운데 일부 구의회가 수백만원을 들여 사무실 집기를 교체하거나 의원연수를 빌미로 엑스포 관광에 나서 주민들로부터 '혈세만 축낸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대구 달서구 의회는 최근 상임위원회실 물품구입 및 마이크 설치 등을 위해 1천900만원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놓고 19일부터 22일까지 추경안 심사를 벌인다.달서구 의회는 특히 예산안 심사도 하기전인 지난 16일 750만원 상당의 소파와 마이크 등을 외상으로 구입한 뒤 의장실, 부의장실 및 상임위원회실에 비치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를 두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회의실을 갖추고도 사무실 소파를 의원수만큼 확충하는 것은 낭비"라며 "예산을 심사하기전에 물품을 구입한 것도 편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구 서구의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2박3일 동안 500여만원을 들여 강원도 양양군 모콘도미니엄으로 '정기회 대비 의원 및 사무직원 특별연수'를 다녀왔다.
그러나 구의원 11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등 16명이 참석한 이 연수에서는 화진포 모군부대 방문과 강원국제관광 엑스포 관람에 하루 일정을 보내 '관광성 연수'라는 지적을 받았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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