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국 방문한 강택민에 중국 인권 거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중국의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총리실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21일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장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다른 현안 문제들과 함께 중국의 인권상황에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중국 반체제 인사들은 20일에도 중국 국기를 불태우는 등 중국의 인권상황을 규탄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친(親) 티베트 단체 회원과 대만(臺灣)인 등 약 150명의 시위대는 이날 저녁 장국가주석의 환영만찬이 열린 유서깊은 런던 길드홀 건너편에 모여 중국의 인권탄압현실을 규탄했다.

또 중국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파룬궁(法輪功) 수련자들은 직접 파룬궁 시범을 보였으며, 일부 과격 시위대는 중국 국기를 불태웠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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