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우가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97년 시즌 3관왕 타이틀을 획득한 지 2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대우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성용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부천 SK를 1대0으로 꺾고 먼저 승점 3을 확보했다.
대우는 1승을 안은 채 오는 24일 부산 홈 구장에서 남은 경기를 치르게 돼 챔피언전 티켓을 예약했다.
대우는 홈에서 비기기만해도 삼성과 챔피언전을 가질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 됐다대우는 김주성 등의 노련한 수비로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이 부상으로 빠진 SK의 공격을 잘 막아내 신승했다.
노련미가 패기를 제압한 셈.
전반 20여분간 탐색전을 계속한 두 팀의 승부는 우성용의 순간적인 찬스포착으로 갈렸다.
정재권이 왼쪽을 돌파하며 가운데로 띄워준 볼을 놓고 다투다 SK수비수 이임생의 가슴에 맞고 떨어진 순간 우성용이 페널티지역으로 뛰어들다 놓치지않고 오른발 슛, GK 이용발이 손을 쓸 겨를도 없이 첫 골을 성공시켰다.
SK는 28분께 이원식의 슛이 GK 정면으로 가고 전반 30분과 32분에 계속된 이을룡과 이원식의 잇단 슛이 잇따라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않았다.
0대1로 끌려가던 SK는 후반들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으나 후반 6분 이원식의 헤딩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기는 등 2, 3차례의 결정적인 득점기회가 모두 골문을 빗나가 땅을 쳤다.
상대의 거센 반격을 차단한 장외룡 대우감독대행은 후반중반이후 류병훈과 이용하를 잇따라 투입, 수비를 더욱 보강해 문단속을 시도했고 SK는 곽경근과 이성재 등이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고도 동점골을 얻는 데 실패, 부산 원정경기에서 최소한 2골차이상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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