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장애인 고용 여전히 외면

구미공단내 장애인 고용의무 사업장들이 장애인 고용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서울 등 타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를 제외한 지역업체 가운데 상시근로자가 250명 이상인 장애인 고용 의무사업장 16개 업체가 의무 고용해야 할 인원은 4천170명이나 실제 고용인원은 584명에 그쳐 대상업체들의 고용률은 14%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업체 가운데 의무고용 인원이 278명인 ㅎ사와 159명인 ㄱ사 등 3개사는 단 1명도 고용치 않고 있으며 비교적 높은 고용률을 보인 업체는 (주)우진이 86%, 두고전자가 58%이며 나머지 업체들은 50% 미만으로 저조한 고용률을 보였다.

이들 사업장이 올해 낸 장애인 고용분담금만도 7억2천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노동관계자는 "사업주 대부분이 생산공정상 장애인 근무가 적합치 않거나 생산능률 저하 등을 이유로 장애인 고용을 외면, 장애인 고용 분담금을 납부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인식 때문"이라 분석했다.

한편 구미지방노동사무소는 "장애인 의무고용업체의 인식변화를 위한 사업주 방문 및 장애인 의무인원 초과시 1인당 20만2천원의 지원 제도 등 홍보와 함께 고용의무 누락 업체조사를 통한 부담금 징수 등 장애인 고용이 확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지도.단속을 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朴鍾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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