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한 대금소리와 어우러지는 피아노, 그리고 신명나는 굿판. 소슬한 가을 저녁에 어울릴만한 색다른 민속공연 무대가 잇따라 펼쳐진다.
'가을의 만남'을 주제로 24일 오후7시 대구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국악제전은 전통 국악과 창작 국악의 비교감상 무대. 대구시 국악협회 기악합주팀이 마련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되던 행진곡인 대취타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취타, 김동진류 대금산조, 민속음악 시나위 등 전통 국악 작품에서부터, 국악기와 피아노가 함께 어우러지는 창작곡 '해금과 피아노를 위한 초가집'(이수준 곡), '대금과 피아노 작품 3 사랑의 힘', 대금독주곡으로 엮은 아리랑(양성필 곡), 경기민요(창 정은하 외15명) 등 국악의 다양한 면모가 소개된다. 관람료 1만원. 문의 053)427-2500.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대구 대덕문화전당 야외무대에서는 굿을 소재로한 '제2회 대덕산신대제'가 펼쳐진다. 흔히 미신으로 치부되는 굿은, 예술적인 면에서는 신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극화된 공연형태로 볼 수 있다.
영남지방에서 발생된 대감거리굿을 비롯,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천왕거리굿, 불사거리굿, 작두굿 등 14마당의 신명나는 굿판이 이어진다. 전통무용가 권명화씨 등이 공연한다. 무료 관람. 문의 053)652-4450.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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