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일동포 지방선거 참정권 요구

김종필(金鍾泌)총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는 23일 제주도에서 '제2차 한.일 각료간담회'를 열어 양국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한.일 양국 각료들은 이날 오후 총리회담과 개별 각료회담을 연 데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02년 월드컵기간 중 서울과 도쿄간 셔틀기 운항 등 '21세기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행동계획'의 분야별 이행사항에 대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해 11월 일본 '가고시마'에서 개최된데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우리 측에서 김총리와 강봉균재경.김기재행자부장관 등 11명이 참석했으며 일본측에서는 오부치 총리를 비롯,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무장관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우리 정부가 재일동포의 지방선거 참정권 부여방안을 요구하는 등 정치.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지방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양국간 협력방향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양국은 또 이번 간담회에서 외무장관간 '신(新)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정 발효를 위한 각서' 에 서명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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