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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선수 조선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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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림픽위원회(위원장 박명철)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편지를 보내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경기대회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국적을 조선인으로 재등록해 줄 것을 요구했다.

23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IOC에 보낸 편지에서 "당당한 주권국가의 민족올림픽위원회로서 자기 민족 성원이며 북반부의 평북 신의주 태생인 손기정의 국적을 국제올림픽 문건과 올림픽 기념비들에서 조선인 코리안으로 재등록할 것을 정중히 제기한다"고 말했다.

편지는 이어 현재 북.남 해외 동포들은 경술년 국치일인 지난 8월 29일에 북한 정성옥 선수가 제7회 세계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손 선수의 국적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국제올림픽 운동사에 남아있는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상처를 씻고 존엄을 되찾으며 올림픽운동을 명실공히 그 헌장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려는 뜻에서 편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편지는 또 △손 선수가 경기직전 기념촬영시 일장기를 가리우기 위해 훈련복을 입은 사실 △동아일보가 시상대에 오른 그의 사진에서 일장기를 삭제한 사실 등을 지적하면서 현재 국제올림픽 문건에 등록돼 있는 손 선수의 일본국적은 "본인의 의사와 상반되게 일제가 강요한 것이며 우리 민족은 누구도 그 사실을 인정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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