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나 정부 비축 및 농가보유물량도 바닥나 김장철 고추파동이 우려된다.
농협 안동 건고추공판장에 따르면 수확기의 잦은 비, 추위, 병충해 등으로 산지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20%이상 감소했다는 것.
이 때문에 고추(1근) 도매가격이 4천~4천500원으로 한달새 25%이상 올랐다.
대구시 농산물도매시장의 5t트럭분 고추 경락가격은 300만원으로 지난주대비 50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0만원이상 뛰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도 상품기준 ㎏당 전년대비 20%이상 오른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더구나 정부와 산지농가들의 보유물량도 바닥나 고추가격 급등세를 부추기고 있다안동, 영양 등 고추 주산지 농가들은 올초 고추시세가 좋을때 보유물량을 모두 팔아 농협 공판장별로 경매물량이 예년보다 30%이상 감소했다.
또 지난해말부터 고추가격이 크게 뛰는 바람에 정부도 농산물수급 및 물가안정을 위해 비축해온 고추를 대량 방출해 올해 비축물량까지 동났다는 것.
농수산물유통공사 경북지사 관계자는 "고추 비축물량이 거의 없다"며 "가격추이를 지켜본뒤 수입 등 다양한 대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추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장철 고추가격 폭등 및 품귀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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