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이상 추모행사 '고향품으로'

지금껏 독일의 주요 도시와 서울 등지에서 간헐적으로 개최돼 왔던 고 윤이상 추모 행사가 내년부터 그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연례화될 전망이다.

한국 윤이상협회(회장 김승근)에 따르면 국제 윤이상협회(회장 볼프강 슈파러)가 주관하는 '인터내셔널 윤이상 아카데미'(가칭)를 내년 2월18일부터 사흘간 통영 시민문화회관에서 유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통영에서 윤이상 추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것.

김승근 회장은 "윤이상 선생의 고향인 통영에서 열리게 될 추모 행사를 아시아의 대표적인 현대음악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 윤이상협회가 주관하는 윤이상 추모 음악제는 지난 97년 베를린에서 열린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11월1일부터 1주일간 '아시아-윤-코리아 페스티발'이라는 이름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두번째 행사가 열린다. 앞으로 국내에서 추모행사가 연례화되면 지난 4월 교향곡 '화염속의 천사' 국내 초연, 5월 오페라 '심청' 국내 초연 등으로 국내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고인에 대한 재평가 작업과 작품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영에서 열릴 내년 행사에서는 윤이상의 작품세계에 대한 학술세미나 및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며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윤이상 앙상블 등 해외 음악가들이 초청될 것으로 알려졌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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