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7시쯤 울산시 남구 달동 자신의 집에서 포도주를 마신 진명호(50), 김혜숙(42)씨 부부와 진씨의 친구 최종기(50)씨 등 3명이 갑자기 심한 복통과 구토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 메리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진씨는 27일 오전 숨졌으며 채씨는 울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저녁을 먹다 지난 추석때 먹다 남은 포도주를 맥주잔에 반잔씩 나눠 마셨다는 김씨의 말에 따라 독극물에 의한 중독사고로 추정하고 마시다 남은 포도주를 수거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숨진 진씨가 지난 8월말쯤 자신의 농장에서 키우던 사슴으로 엑기스를 만들어 복용하던 중 같은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주변 인물에 의한 고의적 범죄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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