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장한 각오로 "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행태는 극에 달했다"며 김대중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조사 요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사태로 정국이 얽히고 있다. 정치개혁협상 등 향후 정국은 어떻게 되나.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정보유출이나 폭로가 아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다. 이것이 없이 어떻게 민생이 있을 수 있나. 민주주의파괴를 바로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기본질서에 관한 중요한 문제다-총재회담을 통해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정국을 풀 용의는 없는가.
▲언론탄압과 표현의 자유침해는 정말 중요한 문제다. 김대통령이 먼저 사과하고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을 요구한다.
-국정조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투쟁할 것인가.
▲모든 당력을 동원해서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것이다. 우리가 행동에 나서기 전에 대통령과 여당이 양식있고 국민에게 미안해 한다면 합당한 행동을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력을 집중해서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일에 나설 것이다.
-문서유출경로를 공개할 용의는 없는가
▲국민회의 측이 중앙일보 간부라고 주장하는 데 터무니없는 얘기다. 내부자는 보호해야 한다. 국정조사를 한다면 그 과정에서 의혹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정의원은 이강래 전청와대정무수석을 여전히 문서작성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전수석이 문서작성과 관련됐다는 정의원의 말을 믿는다. 정의원이 여러 관련자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정조사를 한다면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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