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롯데가 비때문에 한숨을 돌렸다.
투수력이 바닥난 롯데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99프로야구 바이코리아컵 한국시리즈 5차전이 갑작스러운 폭우로 하루 연기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휴식으로 재충전의 기회를 잡았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7차전까지 벌인 롯데는 두산을 4승무패로 격파하고 1주일동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한화에 비해 마운드의 힘이 부쳐 시리즈 초반 1승3패를 당했다.
한화가 1차전부터 정민철과 송진우, 이상목으로 정상적인 선발로테이션을 돌린 반면 롯데는 시리즈 향방에 분수령이 되는 1차전에 에이스 대신 박보현을 투입하는등 매 경기 고육지책만을 거듭했다.
그러나 롯데는 전날 이동일에 이어 이틀동안 달콤한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 반격의 계기를 잡았다.
무엇보다 롯데는 5차전이 하루 밀리자 선발로 예고했던 문동환 대신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안정된 투구를 보이는 박석진으로 교체했다.
상승세의 한화는 자칫 경기 감각이 흐트러지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전에 두고 경기가 밀리자 투수는 물론 타자들의 리듬이 깨질 경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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