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신처 이씨 집-위급할 땐 0.1평짜리 공간에 숨어

'고문기술자' 이근안(61) 전경감이 수사관이 찾아오는 등 위급 상황때 몸을 숨겼던 곳은 현관 좌측 창고용 방에 마련된 0.1평 짜리 공간이다.

29일 실시된 검찰의 압수수색 결과 이 집은 현관 옆에 가건물로 지어진 화장실과 다용도실이 있으며 현관을 따라 좌측으로 2.5평짜리 창고방과 3평짜리 안방, 2.5평짜리 화장실이 각각 있고 우측에는 3평짜리 방과 거실, 3평짜리 방이 차례로 위치해있다.

이 전경감은 수사관의 방문에 대비, 은신처로 창고방을 이용했으며 이 방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문을 책장으로 막아 폐쇄한 대신 안방과 다용도실, 가건물 화장실 등 3곳과 연결돼 유사시 외부로 도주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그는 또 누가 초인종을 눌렀을 경우 내부에서 식별이 가능하도록 현관에 비디오폰을 설치, 수사관의 불시 방문에 대비해 왔다.

이와 함께 마당에 진돗개를 풀어놓아 인기척이 났을 경우 짖는 소리로 낯선 사람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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