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의장 이성수)는 30일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지난 18일부터 13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제84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시의회는 이 기간동안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최종백)를 가동, 일반회계에서 기정 예산 보다 121억원을 증액시킨 1조5천111억원을 통과시켰다. 특별회계에서도 585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의 올해 총 예산 규모는 706억원이 증액된 2조7천277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예결위는 29일 계수조정회의를 열어 담수회관 건립비 3억원과 대구시의정회 지원금 1억2천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또 의원들의 해외 출장 여비 6천만원도 전액 삭감했다.
대신 국고지원이 확정된 도로시설물 복구비 4천820만원, 폐광산매립장 수로복구비 1천400만원, 하천시설복구비 7억9천911만7천원 등을 증액시켰다. 또 시립합창단 인건비 가운데 4개월의 해촉기간 동안의 인건비 2억8천만원 삭감규모를 축소, 1억원을 살려놓았다.
○...이날 예결위의 담수회관 건립비 삭감 방침과 관련, 담수회원 일부가 예결위 회의장에 출석해 무언의 압력을 행사했으나 추경안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3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의원들은 대신 국비에서 이에 대한 지원을 위해 3억원이 대구시에 내려온 만큼 내년도 예산에서 이를 반영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해촉된 대구시립합창단원 2명에 대해 지난 23일자로 복직명령을 내리고 이를 29일 대구시에 통보함에 따라 일부 복직조치된 단원을 제외한 나머지 단원들에 대한 후속조치가 시의회 차원에서도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문교사회위원회의 강성호의원은 이와 관련, 30일 본회의에서 대구시의 합창단 해체와 단원 해촉 강행이 부당했다는 의회의 의견이 옳았다며 불이익을 당한 단원에 대한 구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29일 산업교통위에서는 두 회기 동안이나 유보시켜 온 '견인자동차 운영에 관한 조례중 개정조례안'(2만원.2만5천원에서 각각 3만원.3만5천원으로 견인료 인상)을 의결, 본회의에 넘겼다. 산교위는 이미 최소 3만원으로 인상된 타시도와의 형평성과 고유가 등 인상요인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상안을 가결했다.
그러나 30일 본회의에서는 견인업체의 적자가 방만한 경영에서 비롯된 것이며 견인료 인상이 시민생활과 직결돼 있는 만큼 손익계산에 대한 정밀한 실사가 필요하다는 반대의견도 많이 나와 논란을 빚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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