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선본사(갓바위)를 둘러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과 정화개혁회의 간 내분이 1일로 7일째 접어든 가운데 양측이 갓바위 불상을 사이에 두고 긴장상태를 계속 유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양측의 충돌 이후 1일 현재까지 총무원측 승려 30여명이 갓바위 불전함 일대를 장악하고 있으며 정화회의측 승려들의 경우 31일 오후 8시40분쯤 대구시 동구 갓바위 집단시설단지로 내려와 향후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양측이 갓바위 사수와 재점거를 위해 각각 100~200명씩의 인력을 추가 동원키로 했다는 정보에 따라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경남경찰청 등 모두 10개 중대 1천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물리적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29일 새벽 양측간 유혈충돌 과정에서 확보한 사진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이날 부상자들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벌여 폭력 혐의가 드러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정화개혁회의 승려 이보현 등 12명은 지날 30일 오후 총무원측 승려 100여명을 폭력혐의로 고소했으며 김성배 경산경찰서장 등 2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총무원과 정화회의측간의 긴장상태가 계속되자 지난 31일 휴일인데도 갓바위를 찾는 일반 신도와 기도객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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