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새 사령탑에 해태 김응룡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해태구단 고위층을 통해 계약기간이 만료된 김응룡감독 영입의사를 제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는 것.
삼성 전수신 사장은 최근 해태 정기주사장에게 김감독 영입의사를 전했고 해태도 이를 28일 김감독에게 통보, 김감독은 고민끝에 삼성행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김감독은 시즌 종료 직후까지도 해태 잔류의사를 강력히 피력했으나 최근에는 "구단과의 의리를 생각하면 다른 팀에 갈 생각이 없지만 후배들의 앞길도 열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심경의 변화모습을 보였다.
1일 2000시즌 전지훈련지 물색차 중국으로 향하는 김감독은 오늘중으로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해태와 2년 계약기간이 만료된 김감독은 독특한 지도력과 뚝심으로 해태를 9차례나 한국시리즈정상에 올린 우승제조기다.
지난 96년에도 김감독영입을 추진한 바있는 삼성은 이번에는 김감독과 직접 접촉하기보다는 그룹고위층이 나서는 우회전략으로 영입을 성사시키는 단계에 이르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한편 서정환 감독은 1일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서감독은 "2년동안 팀을 이끌어 오면서 열심히 했지만 초임감독으로서 경험부족을 절감, 지도력을 더 쌓기 위해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삼성은 1일부터 수석코치 책임하에 2000시즌을 대비한 추계훈련에 들어가며 코칭스태프개편은 한일슈퍼게임이 끝나는 11월중순쯤 후임감독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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