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이 평화방송 이도준기자에게 준 1천만원에 대한 출처공세에 나섰다.
국민회의 김재일부대변인은 지난 달 31일 성명을 통해 정의원이 이기자에게 준 1천만원의 출처와 성격,그리고 이 돈의 지출시 이회창총재와 상의했는 지를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한나라당 차원의 정보매수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의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의원이 당사 사무실에서 돈을 준 만큼 당 자금이었을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집권세력이 우리 당 정의원이 당 자금을 이기자에게 건네주었다는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를 날조하고 있다"면서 "서울지검에서 조사받고 있는 이기자도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고 검찰 또한 그런 발표를 한 적이 없다"며 공세차단에 나섰다.
정의원도 이날 당사에서 지난 해 12월 이기자가 자신에게 보낸 사신을 공개하면서 까지 해명했다. 정의원은 "지난 해 11월 이전 이기자가 경제난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기에 순수한 뜻에서 500만원을 현금으로 준 뒤 12월 초 편지를 보내 다시 도와 달라고 해서 500만원을 빌려 줬다"며 이번 문건과 관계없는 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자금 출처와 관련,정의원은 "이 돈은 개인적으로 조달한 것으로 한나라당의 공금이 아니다"며 국민회의 측 공세에 맞섰다.
물론 정의원이나 이기자 모두 "현금으로 주고 받았다"고 해명함에 따라 자금 출처조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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